부산 해운대 동백섬 방문 후기입니다.
해운대를 자주 갔지만 매번 해운대 해수욕장만 보고 왔는데 이번에 해수욕장 끝자락 동백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 호텔에 묶을 기회가 있어서 드디어 동백섬 산책로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으나 교통의 편의를 위해 일부분을 메꾸고 섬과 육지를 일부 도로로 연결한 해운대 관광 명소입니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덮여있고 해안 산책로와 웨스틴조선 호텔사이 구간 바다바위와 오륙도 풍경이 정말 장관인 곳이었습니다.
웨스턴조선 호텔은 동백섬의 유일한 호텔로 여기서 보는 해운대 경관이 해운대에서 가장 멋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래 호텔 옆 나무로 된 산책로 길이 보이시죠? 동백섬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객실은 클래식한 느낌이고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한 느낌 정도입니다.
동백섬 산책로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오전에 시원할 때 출발했습니다.
최치원 동상 올라가는 길입니다.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어 나무 그늘 사이로 직사광선을 피해서 산책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최치원 동상입니다.
다시 해안가를 내려오면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있는데 안으로 꼭 들어가 보세요.
정상회의 개최장소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자연경관이 너무 멋있으니 빼놓지 마시고 방문해 보세요.
다시 올라와서 등대입니다.
등대 지나서 바로 석각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신라말 대학자 최치원이 본인의 아호를 암석에 새겨 해운대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호텔까지 해안 산책로가 절경입니다.
멀리 오륙도가 보입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나오는 가사 ~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바닷가에서 보이던 저 등대 비슷한 조각상은 무엇일까요?
해수욕장에서 보이던 이것의 정체는 바로 수중방파제등표 였습니다. 해안의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 수중에 방파제를 설치했기 때문에 배들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 부딪혀서 사고가 날 수 있게 때문에 이것을 알려주는 수중방파제등표 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섬들이 오륙도입니다.
이렇게 해안 산책로를 걸어서 오시다 보면 웨스틴 조선 호텔과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책시간 1시간 내외로 걸음이 빠른 분은 40분 정도 걸립니다.
최치원 동상과 동백나무 오솔길 산책 없이 해안로 산책 시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래는 웨스틴조선 도시락입니다.
해운대에 요즘 핫한 플레이스인 해리단 길을 방문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장면만월 (나가하마 만게츠)이라는 곳인데 일본식 라면으로 엄청 유명한 곳이더군요. 예약은 필수고 테이블링 앱으로 예약을 합니다. 들어가시면 키오스크에서 샐프 계산을 하시고 기다리시면 자리 안내해 드립니다. 장소는 해운대역 뒤편으로 역뒤의 오래된 길을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인테리어 해서 마치 예전의 서울의 경리단길 붐이 일 때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해운대역 지나서 나오면 여러 음식점과 카페등이 보입니다.
여기가 바로 장면만월, 오늘의 점심 장소입니다.
저는 아래에 같이 차슈고기 추가하고 아지타마고도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앞에 마늘, 일본식 김치, 다진 양념등은 셀프로 드시면 됩니다. 마늘은 원하시는 만큼 1~2개 정도 왼쪽 도구로 눌러서 넣어시면 국물맛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다데기는 조금만 넣어도 매콤하니 처음에는 그냥 드시다가 나중에 조금만 넣으시면 2가지 국물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고기에 불맛을 내기 위해 토치로 순간적으로 그을려 주어 불맛을 강하게 냅니다. 가게의 전반적인 회전율은 굉장히 빠르네요. 수제크림치즈가 디저트로 나오는데 아이스크림 처럼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교자 세트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녁에는 호텔에서 반대편 미포항에 있는 횟집을 향해서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30분가량 걸어갔습니다.
관광용 기차가 다니네요~~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탔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기차 타고 달맞이 고개를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