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크리스마스이브 부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눈이 조금씩 오지만 고속도로는 상태가 양호해서 금방 부여에 도착했습니다. 부여에서 가장 유명한 유행지는 부소산성과 맛집으로 유명한 장원막국수집을 방문하기로 하로 신나게 go go~~
부소산성은 몇번 가보았는데 겨울 눈 오는 풍경은 처음이라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부소산성 입장하기 전에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입구 앞에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이 있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이곳도 거르지 말고 꼭 들러 보세요.
부소산성
- 어른 2,000원(단체:1,800원) 청소년 1,100원(단체:1,000원)
- 어린이 1,000원(단체:900원)
- 주차 무료
- 관광안내 : 041-830-2880
- 부소산문 : 041-830-2884 / 후문 : 041-830-2886
- 구문 : 041-830-2885 / 서문 : 041-830-2887
-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관북리, 구교리 일원
- 세계유산등재여부 등재
사비도성 가상체험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5 고도문화사업소
- 관람료: 성인/청소 1,000원, 어린이 500원, 65세 이상 무료
- ICT로 부여와 백제역사를 체험하다! VR로 떠나는 역사체험!
가상 체험관을 관람하고 산성 입구에서 눈오는 능선을 따라 아이들과 부모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신나는 겨울 놀이에 추운 줄도 모르고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휴일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뒤로하고,
산성 입구로 들어가서 천천히 올라가니 큰 산책로는 눈을 다 치워 놓아서 어렵지 않게 올라 갈 수 있었어요.
문제는 정상에서 낙화암과 고란서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었는데 눈들이 녹아서 다시 얼어서 정말 미끄러웠어요. 자칫하다가는 크게 다칠 수 있어 긴장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 없어서 다리에 힘을 주고 눈이 없는 부분을 찾아서 발을 하나씩 딛으면서 내려갔습니다.
힘들게 낙화암 근처 정자에 와서 보니 백마강에 마침 돛단배 유람선이 지나가는게 보였습니다. 힘들게 왔지만 이쁜 풍경을 보니 온 보람이 있었네요.
다시 왔던 길을 조금 돌아가서 고란사와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길도 미끄러웠지만 그동안 단련이 돼서 덜 긴장하면서 내려오니 선착장 왼편길에 고란사가 보였습니다. 눈으로 덮인 고란사 풍경은 정말 예쁜 한 점의 풍경화가 따로 없었어요!!
고란사를 구경하고 난 후 백마강 유람선 (황포 돛단배) 선착장에서 표를 사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승선을 했네요.
춥다기 시원한 강바람이 기분좋게 얼굴을 스치며 지나는 느낌을 피부로 느끼면서 강뷰를 감상하는 사이 어느덧 다음 구드래 나루터 선착장에 도착하여 내렸습니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옆이 구드레 조각공원인데 겨울이라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서 눈썰매 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도로 옆 능선을 따라서 경사면도 아래로 넓은 공터가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눈놀이 하기에 좋았어요. 마침 눈도 내리고 있어서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깨끗한 눈 위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조각공원 옆에 부여 맛집으로 소문난 장원막국수에 방문했습니다. 눈도 오고 겨울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자리가 꽉 찼습니다. 메뉴는 딱 2개만 있습니다. 막국수 편육. 일반 막국수에 비해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막국수를 편육과 함께 싸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 먹는 막국수가 더 좋았네요~~^^